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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무안공항 비행기 사고: 전문가 분석 의견

by 차분한남자 2024. 12.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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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9일 발생한 제주항공 무안공항 비행기 사고 탑승객 181명 중 다수의 사상자를 낳은 이번 참사와 관련하여, 사고 원인과 관련된 다양한 분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아시아나 항공 기장 출신 정윤식 가톨릭 관동대 항공운항학과 교수의 분석을 중심으로 사고 원인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본론

1. 조류 충돌: 사고의 시작점

정 교수에 따르면, 사고의 시작점은 조류 충돌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단순히 조류 충돌로 인해 사고가 발생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항공 사고에서는 조류 충돌이 주요 원인이 아니라 기여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 조류 충돌의 영향: 오른쪽 엔진에서 불꽃이 발생한 상황은 조류 충돌로 인한 결과일 가능성이 있지만, 컴프레서 스톨(엔진 공기 흐름 이상)과 같은 다른 원인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 기장의 대처 문제: 조종사는 조류 충돌 후에도 한쪽 엔진으로 비행기를 통제하며 착륙을 시도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조종사가 어떤 상황에서 통제하지 못했는지 구체적인 조사가 필요합니다.

 

2. 랜딩 기어와 유압 시스템의 문제

사고 당시 랜딩 기어가 내려오지 않았던 문제는 엔진 정지로 인해 유압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았을 가능성과 연결됩니다. 정 교수는 다음과 같은 가능성을 제시했습니다.

  • 유압 시스템 작동 실패: 한쪽 엔진이 정지하면서 랜딩 기어 유압 펌프가 작동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좌측 엔진이 살아 있었다면, 다른 유압 펌프로 랜딩 기어를 작동시킬 수 있었을 것입니다.
  • 수동 조작 미실행: 비상 상황에서는 수동으로 랜딩 기어를 내릴 수 있지만, 이는 약 1분 30초에서 2분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사고 당시 비행기에는 그러한 여유 시간이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3. 조종사의 판단과 긴급 상황

정 교수는 조종사가 비상 상황에서 통제를 우선하며 랜딩 기어를 내리지 못했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 긴급 상황의 복잡성: 두 엔진이 모두 고장났거나, 전기 제어 시스템의 손상으로 조종이 매우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 조종사의 판단: 기체 손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조종사가 동체 착륙을 시도했을 수 있습니다. 이는 사고 당시의 비행 기록 장치를 분석하여 정확히 규명할 필요가 있습니다.

 

4. 관제와 조류 충돌 대응

관제소의 역할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비상 상황에서 관제소는 조종사가 요청하는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조류 충돌 가능성에 대한 정보 제공 시점이 적절했는지에 대해서는 추가 검토가 필요합니다.

  • 조류 충돌의 빈도: 조류 충돌은 이전부터 빈번히 발생했으나, 대부분 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사고 당시 철새 무리가 상당히 많았다는 목격담이 있으나, 조류 충돌로 인해 비행기가 추락하는 경우는 드뭅니다.
  • 관제소의 역할: 관제소는 새떼의 존재를 알릴 수 있으나, 이는 조종사가 최종 판단을 내리는 데 참고 사항일 뿐입니다.

 

5. 사고 이후의 조사와 과제

정 교수는 이번 사고의 원인을 명확히 규명하기 위해 비행 기록 장치(FDR)와 음성 기록 장치(CVR)의 분석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를 통해 조류 충돌 외에도 조종사의 대처, 기체 결함, 관제 절차 등 모든 가능성을 폭넓게 검토해야 합니다.

 

 

결론

이번 제주항공 사고는 단순히 조류 충돌이라는 시작점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조종사의 긴급 상황 대처, 기체의 기술적 문제, 관제 시스템의 대응 등이 복합적으로 얽힌 결과로 보입니다. 최종적인 원인은 사고 조사 결과를 통해 밝혀질 것입니다.

사고의 교훈을 통해 유사한 비극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항공 안전과 대응 체계를 강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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